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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대지 위에 희뿌연 하늘을 열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잿빛 하늘은 우리 하늘의 본래 색깔과는 다릅니다.
빨강, 노랑, 파랑이 태양 빛의 간극(間隙)을 뚫고 섞이면서 뿌려질 때
진정한 봄의 색깔이 보입니다.
우리가 우리들의 작품을 전개하며 높이 잔을 들고 다 같이 외치는 순간 봄은
이 전시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 이은상 詩
꺼질 듯 꺼질 듯 격년으로 이어가는 법문예전을 진행하며 젊은 동문들의 많은 참여와
주위분들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이번 전시를 지원해 주신 김진환 동창회장님, 조홍식 법과대학장님, 그리고 참여하시며
이끌어 주시는 정기승(7회), 박병호(8회), 배기민(8회) 고문님들과 윤두식(11회),
이세창(15회), 박영희(19회), 이재형(24회), 최종고(24회) 운영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넓은 전시장을 잘 관리, 지원해주신 한전 홍보실(민병근 실장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2017. 4. 11
서울법대 동창미전 운영위 회장 염 인 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