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회장님께서는 4년 연임하시는 동안 전반기에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미증유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창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잘 이끄셨습니다. 후반기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젊은 동문들이 기별동기회를 결성하도록 독려하시고 동창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셨으며, 동기회장들 간의 카톡방 개설 등을 통하여 동문들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유대를 돈독히 쌓을 기회를 확충하기 위하여 노력하셨습니다.
나아가 동창회 운영을 위하여 재정적으로도 큰 후원을 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물심 양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동창회를 크게 발전시키신 우 회장님께 깊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모교에 재학중인 후배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통하여 선배들의 따뜻한 사랑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계시는 서울법대장학재단 황의만 이사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동창회는 초대 회장인 유진오 선배님부터 전임자인 제38, 39대 우창록 회장님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선배님들의 끊임없는 지도와 성원으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왔습니다. 저는 전임 회장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리고, 전임 회장님들께서 지금까지 이루신 업적을 잘 살펴서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도 부디 앞으로도 변함 없이 지도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법대는 잘 아시다시피 1895년 법관양성소를 효시로 경성법전, 경성제대 법문학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이르기까지 129년의 전통을 가진 한국법학의 요람이자 최고의 전당입니다.

모교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 앞에 세워진‘정의의 종’에서 울려 퍼진 종소리를 가슴에 품고 교문을 나온 우리 서울법대인들은 우리나라 법학계, 법조실무계는 물론 입법부, 행정부와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여 우리 사회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고, 근래에는 국제형사재판소장을 배출하는 등 국제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인권옹호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모교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법률가 양성이라는 교육이념 하에 교수진을 계속 보강하고 재학생들의 공익활동 강화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글로벌 중심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후학 양성과 높은 학문연구를 통하여 지난 2년 간 모교 발전을 이끌어 오신 김종보 법학전문대학원장님과 오는 6월 1일부터 법학전문대학원장을 맡으실 이재민 신임 원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역동적 사회적 역할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항시 겸허한 자세로 우리 사회가 법대인들에게 거는 기대와 우리들이 담당해야 할 몫을 되돌아봐야 하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 따라 각자의 영역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역할을 다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창회장의 직분을 감당하기에 능력이 부족한 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구성될 부회장님들을 비롯한 임원들과 함께 동문 여러분의 의견을 언제나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아 힘껏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선배님들께서 하여 오신 우리 동창회의 중요한 활동들을 제36대 김진환 회장님께서 네 가지로 집약하신 바 있는데, 저도 이를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첫째,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에 노력하겠습니다. 기수별, 선후배간 횡적·종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특히 젊은 후배들이 동창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둘째, 기존의 등산, 바둑 등 동호회 모임을 지속하고, 문우회(FIDES), 미술전시회 등 취미모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모교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모교 후배들이 재학중에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동문 선배들과 함께하는 공익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졸업 후에 사회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에 선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볼 생각입니다.

넷째, 장학사업 내실화를 위해 장학재단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물론 그 외에도 동창회 목적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부디 동문 여러분께서 활발히 의견을 제시하여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연임을 수락하여 주신 윤승진, 채정석 감사님과 전우현 사무처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문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30일